집 둘레의 물·숲·산·평지·길은 어떻게 봤나
2026년 9월 22일 화요일 · 집팔자 편집팀
집 둘레를 본다는 것
집을 볼 때 집 자체만 보는 게 아니라 그 둘레의 지형을 함께 보는 관점이 있어요. 산과 물이 어디에 놓였는지를 보는 형기풍수가 그쪽이고, 방위와 괘를 숫자 규칙으로 다루는 팔택과는 보는 대상이 달라요. 집팔자는 형기풍수 쪽을 다섯 가지 지물로 단순화해서 봤어요.
| 지물 | 오행 | 무엇을 보나 |
|---|---|---|
| 물 | 수(水) | 하천·호수·저수지·바다처럼 물이 있는 곳 |
| 숲 | 목(木) | 숲과 수풀 |
| 봉우리 | 화(火) | 산봉우리 |
| 평지 | 토(土) | 들판·초지·과수원처럼 평평하게 트인 땅 |
| 큰길 | 금(金) | 자동차전용도로·국도급 간선도로 |
다섯을 오행에 하나씩 대응시킨 건 전통 풍수가 산수를 오행으로 나눠 보던 틀을 따른 거예요. 물이 수, 숲이 목, 봉우리가 화인 건 자연스러운데, 평지를 토로, 큰길을 금으로 본 건 저희가 택한 해석이에요. 큰길은 돌과 아스팔트처럼 단단한 땅으로 봤고, 전통에서는 도로를 물길에 준해 보는 시각도 있어요. 이 대응 자체가 문헌에 정해진 규칙은 아니에요.
무엇을 어떻게 쟀나
기준점은 단지 좌표예요.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기본정보의 주소를 좌표로 바꾼 값이고, 여기서 지물까지의 가장 가까운 거리를 쟀어요. 지도 데이터는 OpenStreetMap을 썼고, 출처 표시(ODbL)를 화면에 함께 노출해요.
수집할 때 쓴 반경은 지물마다 달라요.
| 지물 | 수집 반경 |
|---|---|
| 물 | 500m |
| 숲 | 1,000m |
| 봉우리 | 2,000m |
| 평지 | 1,000m |
| 큰길 | 200m |
봉우리는 멀리서도 보이는 대상이라 수집을 2km까지 넓혔어요. 배산임수에서 다룬 조산·안산이 원경을 본다는 관점을 따른 거예요. 반대로 큰길은 소음이 체감되는 범위가 좁아서 200m만 봤어요.
수집 반경과 채택 기준을 따로 둔 이유
여기가 이 글에서 꼭 밝히고 싶은 부분이에요. 수집 반경은 살펴본 범위이고, 화면에 싣는 기준은 그보다 좁아요.
수집한 반경을 그대로 쓰면 대부분 단지에 여러 지물이 걸려서 모든 단지가 비슷해지고 변별력이 사라져요. 실측으로 확인했어요.
| 지물 | 수집 반경까지 다 걸면 | 채택 기준 | 채택 기준으로 좁히면 |
|---|---|---|---|
| 숲 | 75.9% (1,000m) | 600m | 48.8% |
| 봉우리 | 79.6% (2,000m) | 1,000m | 33.9% |
| 평지 | 46.6% (1,000m) | 600m | 25.8% |
| 큰길 | 39.1% (200m) | 100m | 14.7% |
| 물 | 38.9% (500m) | 500m | 38.9% |
대상은 지형 데이터가 있는 단지 22,253곳이에요. 물은 수집 반경과 채택 기준을 같게 잡아서 두 값이 같아요.
채택 기준은 이 거리에서 왔어요
- 물 500m — 걸어서 닿는 거리예요. 조망과 물길이 체감되는 범위로 봤어요.
- 숲 600m — 산책 삼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예요.
- 봉우리 1,000m — 조망 대상이라 조금 멀어도 보여요. 2km로 넓히면 79.6%가 걸려서 특징이 못 돼요.
- 평지 600m — 숲과 같은 기준을 썼어요.
- 큰길 100m — 소음이 실제로 체감되는 거리예요. 200m로 넓히면 39.1%가 걸려서 도시 아파트 상당수가 해당돼요.
이 숫자는 문헌에서 온 값이 아니라 저희가 실측 분포를 보고 정한 값이에요. 그래서 정한 방식을 그대로 밝혀 둬요.
기준을 조금씩 옮기면 걸리는 단지가 이렇게 달라져요.
- 물: 100m 2.5% · 200m 9.8% · 300m 19.1% · 400m 29.0% · 500m 38.9%
- 숲: 100m 2.1% · 200m 9.5% · 500m 39.6% · 600m 48.8% · 1,000m 75.9%
- 봉우리: 200m 0.6% · 500m 7.9% · 1,000m 33.9% · 2,000m 79.6%
- 평지: 100m 1.7% · 200m 5.3% · 500m 20.3% · 600m 25.8% · 1,000m 46.6%
- 큰길: 50m 4.3% · 100m 14.7% · 150m 27.1% · 200m 39.1%
기준을 두 배로 넓히면 걸리는 단지가 몇 배로 늘어나는 게 보여요. 그래서 사람이 체감하는 거리를 먼저 정하고, 그 거리에서 걸리는 비율이 변별에 쓸 만한지 확인했어요.
이 기준을 통과한 지물만 전통 태그에도 써요. 북쪽 계열(북·북동·북서)에 산이나 숲이 있고 남쪽 계열(남·남동·남서)에 물이 있는 배산임수로 묶이는 단지는 800곳이에요. 전체의 3.6%예요. 산 쪽과 물 쪽이 동시에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방위까지 맞아야 해서 비율이 낮아요. 여기에 남향에서 다룬 것처럼 실제 향이 아니라 남향 배치를 전제로 한 근사라는 점도 겹쳐요.
표본과 전국 수치가 다릅니다
기준을 처음 정할 때 본 분포와 지금 전국 수치가 달라요. 표본은 3,310곳이었고, 지금은 22,253곳이에요.
| 지물 | 채택 기준 | 표본(3,310곳) | 전국(22,253곳) |
|---|---|---|---|
| 물 | 500m | 29.2% | 38.9% |
| 숲 | 600m | 46.0% | 48.8% |
| 봉우리 | 1,000m | 38.4% | 33.9% |
| 평지 | 600m | 16.5% | 25.8% |
| 큰길 | 100m | 31.8% | 14.7% |
큰길이 가장 크게 달라졌어요. 표본에서는 셋 중 하나꼴로 걸렸는데 전국에서는 일곱 중 하나로 줄었어요. 표본이 큰길이 많은 지역에 치우쳐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기준값 자체는 그대로 유지했어요. 100m가 전국에서도 변별이 되는 좁은 값이기 때문이에요.
한계
- 면적이 넓은 지물은 경계가 아니라 중심점까지의 거리를 쟀어요. 실제보다 멀게 잡히는 단지가 있어요.
- 방위는 가장 가까운 지물이 놓인 방위예요. 단지 안 동 배치와 현관 방향은 확인하지 않았어요.
- 남향 배치를 전제로 한 근사라 실제 향과 다르면 판정이 뒤집힐 수 있어요.
- 고도 데이터가 없어서 전저후고(앞은 낮고 뒤는 높은 지형)처럼 높낮이를 쓰는 판정은 하지 않았어요.
- 지도 데이터가 OpenStreetMap이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지형 데이터가 없는 단지는 13곳이고, 이런 단지는 지형 카드를 만들지 않아요. 전체 단지 수는 22,266곳이에요.
재미로 보는 콘텐츠예요. 집의 가치나 가격과는 관계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다섯 가지는 무엇을 뜻하나요?
물·숲·봉우리·평지·큰길이에요. 오행으로는 물이 수, 숲이 목, 봉우리가 화, 평지가 토, 큰길이 금에 대응해요. 집 둘레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는 축이라 집의 사주와는 별개예요.
'곁에 있다'는 기준 거리는 얼마인가요?
물 500m, 숲 600m, 봉우리 1,000m, 평지 600m, 큰길 100m예요. 수집한 반경을 그대로 쓰면 대부분 단지에 여러 지물이 걸려 변별력이 사라져서, 각 지물이 생활권에서 체감되는 거리로 좁혔어요.
그 거리는 어디서 온 숫자인가요?
문헌에 정해진 값이 아니라 저희가 실측 분포를 보고 정한 값이에요. 예를 들어 큰길을 200m로 잡으면 단지 39.1%가 걸려 특징이 되지 않지만, 100m로 좁히면 14.7%로 줄어 변별이 돼요. 정한 방식과 수치를 이 글에 그대로 밝혀요.
지도 데이터는 어디서 가져오나요?
OpenStreetMap에서 단지 좌표 주변의 물·숲·봉우리·평지·큰길을 수집해요. 출처 표시(ODbL)를 화면에 함께 노출하고, 단지 안 동 배치나 현관 방향은 확인하지 않아요.
특징이 하나도 없는 단지도 있나요?
있어요. 다섯 가운데 하나도 기준 안에 들어오지 않는 단지가 15.5%예요. 이런 단지는 지형 카드를 아예 만들지 않아요. 억지로 끼워 넣으면 정보가 더 흐려져요.